쌀아지매님...

매실나무 돌보시느라 가족들과 함께 고생이 많으시네요..

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거 같아 기분이 좋으네요..^^

처음에 나무에 이름 붙여 주신다는 아이디어가 좋아서

신청했는데요..

물론 키우시다가 죽은 나무들도 많아 이름 붙이기를 포기하셨다는 말씀도

다 이해는 했는데요..

그동안 죽은 너무를 벌충하신다고 새로이 나무를 다 심으셔서

처음 신청한 사람들 숫자만큼의 나무는 확보되신 거 같아

건의 말씀 드려 봅니다.

시골을 좋아하지만..

시골에 풀 한 포기 키울 수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...

쌀아지매님 계신 곳에서 제 아이의 이름을 달고

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는 게 참 큰 위로가 됩니다.

나무들을 매실 수확용으로만 생각한다면..

충분히 많은 수량의 나무에서 체험삼아 오는 회원들이 자유롭게 따가면 좋겠다고

말씀하셨지만...

저는 좀 다른 생각이에요.

나무들이 어느 정도 자생할 수 있다고 생각되시는 때에..

나무들에게 처음 분양받았던 회원들의 이름을 달아 주시면 좋겠어요..

그래야만..

자기 나무다 싶어서..

해마다 매화꽃 필 때나

매실 수확할 때에 멀고 힘든 여정이지만..

한 번 갈 수 있는 핑곗거리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..

그냥 매실 따기 체험하러는 먼 곳까지 쉽사리 가지지가 않거든요..

저는 저의 아들 어릴 때에..

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매실나무 한 그루 생긴다고 했을 때의

그 기쁨을 오래오래 누리고 싶네요...

제게 땅이 있었다면..

나무를 벌써 키웠겠지만..

그럴 상황이 되질 않으니..

쌀아지매님 농장에라도 저의 집 나무가 자라고 있겠거니.. 생각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네요

올해말이나 내년쯤에 매실나무에 이름을 붙여 주시면 좋겠다는 건의 말씀 드리는 거에요.

저는 꼭 보러 갈 거거든요..

따러도 가고요..

여태껏은 나무가 아직 어려서 쌀아지매님께서 좀더 기다리라고 하셔서.. 기다렸구요

(사실 나무에 이름표가 없어진 거 오늘 처음 알았어요..ㅜㅜ)

이름표 나무가 없어졌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에요..

이름표 꼭 달아 주세요..

약속이쟎아요.. 그쵸?

제가 좋아하는 쌀아지매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어요..

이름표 꼭 부활시켜 주세요~~~~

꼭이요!!!

이름표가 없으면..

소속감이 없어서뤼...

매실 따러 갈 수도 없쟎아요..ㅜㅜ

(매실은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건데요..

 어린 왕자의 장미는 꼭 그 장미여서 소중했던 거지..

 그냥 장미라서 그런 게 아닌 것처럼요..)